상해는 지금까지 총 3번 방문했었습니다.

두 번은 5성급 호텔 이용. 한 번은 4성급 호텔을 이용했어요.

오늘 소개드릴 곳은, 상해 4성급 호텔 중 추천 드리는 호텔인데요.

로얄 메르디앙 상하이라는 호텔입니다.

이 곳의 중국어 명칭은 上海世茂皇家艾美酒店 에요.

명칭이 너무 길어서 풀네임으로 말하기 어려우실 거예요. 皇家만 말해도 택시 기사들이 대부분 알더군요.

중국은 영어가 안 통하니, 호텔명도 반드시 중국어식 호텔명을 알고 가셔야 합니다!

(작은 호텔이라면, 호텔명 및 주소를 반드시 중국어로 적거나 프린트 해서 소지하고 가세요.)


르 로얄 메르디앙은 1박 당 가격이 대략 20만원 내외입니다. (2인 1실 기준. 트윈 또는 더블 베드 기준)

17만원에서 20만원 초반 정도 가격에 이용 가능하답니다.

저는 20만원 초반 정도 가격에 조식까지 이용했었어요.

4성급 호텔에 르 로얄 메르디앙의 위치를 생각한다면,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한국의 명동 같은 곳에 위치함)



상해 르 로얄 메르디앙 호텔은 한국으로 치면, 명동에 위치해있답니다.

난징동루(난징 이스트 로드)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인민광장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인민광장역은 상해 교통의 중심부에 있어요. (고로 어디로 이동하든 편하답니다)


푸동 국제공항에서 내린 후, 자기부상 열차를 타고 내려서 택시 타고 이동했었습니다.

인민광장역이 있기에, 지하철로도 이동 가능합니다.

늙고 힘 없는 저는 캐리어 들고 지하철 타고 다니기 싫어서 택시를 이용했었습니다.

자기 부상 열차에서 내리면, 거기 택시 호객 행위 장난 아니고 바가지도 장난 아니니, 이 점은 유의하세요.

저는 120위안 주고 호텔까지 갔습니다. 약간의 바가지란걸 알지만, 미리 가격 흥정하고 가세요.

120위안 밑으로는 절대 안 깎아주더군요.

말도 안 되고, 바가지도 싫으신 분들은 아예 처음부터 공항에서 전철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제가 이 호텔을 추천 드리는 이유는, 위치가 너무 환상적이기 때문이에요.

상해 시내 관광지가 전부 가깝습니다.

그리고 가격대도 적절한 편이었고요.

야경은 푸동쪽이 좋겠지만, 푸동쪽은 가격대가 센 편입니다.


인민광장역에 위치한 이 호텔에서는 와이탄 정도는 전부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대략 15분 정도 걸립니다.

택시 타도 중국 위안화로 20위안 이내에 주요 관광지 어지간하면 이동 가능해요.

한 번 바가지 씌운 택시 기사도 있었지만 싸우기 귀찮아서 패스했는데, 혹시 그런 기사 만나면 "发票“ 해달라고 하세요.

상해 여러 번 가면서 택시도 굉장히 여러 번 탔지만 바가지 씌운 기사는 딱 한 명 만났었네요.


르 로얄 메르디앙은 유럽 계열 호텔이라 시설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중국 어디를 가든 중국인들 많아서 시끄러운 호텔들 많다고 하는데,

여기는 중국인들 선호 호텔이 아니라 굉장히 조용하게 이용했답니다.

그리고 고층을 배정 받으면, 명동 같은 곳이기에 화려한 야경도 감상 가능하고요.

저는 처음에 고층을 배정 받았는데, 트윈베드가 아니라 더블 베드를 주길래, 트윈 베드로 해달라고 했더니 고층에 트윈베드가 없다고 아랫층의 트윈베드 방으로 할래, 아니면 고층 더블베드로 할래 해서 그냥 저층으로 옮겼더니 풍경은 그다지였지만 야경을 중시 하지 않아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르 로얄 메르디앙의 위치상의 또 하나의 장점은, 한국의 명동과 같은 곳이기에 맛집이 정말 많습니다.

m&m's는 건물 바로 아래에 있고, 허쉬도 5분 이내에 갈 수 있어요.

(참고로 m&m's는 중국어로 m豆. 하지만 영어 간판으로 써 있었어요.)

맛집도 10분 이내에 수두룩하고요. 맛집들이 대부분 체인점 형태로 되어 있는데, 혹시 이쪽 가시게 되면 난징동루점이 있나 찾아보세요.

어지간한 유명 맛집들은 난징동루 지점 혹은 본점들이 있답니다.

홍콩 가시는 분들이 꼭 방문하는 허유산도 가까이 있습니다. 망고주스는 상해 허유산도 아주 맛납니다.


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해 마사지샵인 도원향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7~8분 정도 거리였던것 같습니다.

밤마다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 받고 호텔로 돌아오면 정말 꿀잠을 잘 수 있었어요.

다음날 피로도 확 풀리는건 말할 것도 없고요.



그리고 제가 엄청 길치인데, 여기 호텔 꼭대기 보면 사람들이 일명 더듬이라고 부르는게 있는데요.

이 근처에서라면 저걸 북극성 삼아 호텔을 찾아갈 수 있답니다.


사진은 안 찍어 왔지만 조식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좀 급이 낮은 중국 호텔을 가면, 중국 음식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입에 안 맞는것도 많고 했는데,

여기는 중국계열 호텔이 아니라서인지 서양식도 아주 많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상한 향신료도 사용하지 않았고요.

메뉴가 엄청 많다 정도는 아니지만 만족스럽게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물공포증이 있어서 수영장 이용은 하지 않았지만, 수영장이 그렇게 훌륭하다고들 하니, 수영 좋아하시는 분들은 수영복 준비해서 가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호텔 내부 사진을 안 찍었었는데, 방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크기는 홍콩 같은곳처럼 엄청 작지 않고요.

두 명 사용하기에 적당했습니다. 

욕실도 깨끗하고, 욕조도 있고요. 샤워부스도 별도로 있답니다.





난징동루의 밤풍경입니다.

돌아다니다 피곤하면 호텔에 들어와서 잠깐 쉬다 나가는 편인데요.

모든 관광지가 워낙 가까이 있다보니 중간 중간 자주 호텔에 들어와서 쉬다가 나가곤 했어요.

밤에 심심한 동네가 아니라 더욱 좋았답니다.

그리고 난징동루룰 돌아다니는 저 기차 같은 버스?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저것도 하루 종일 구경 가능하고 탑승도 할 수 있고요.

낮이고 밤이고 동네가 시끌벅적하고 상점도 많아서 구경할거 많아서 너무 좋았답니다.

하지만 호텔 내부는 시끄럽지 않고요. 나서는 순간 다른 세상.


상해 호텔 중에서 이동성과 가격 면에서 가장 만족했던 4성급 호텔이었답니다.

이곳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 드시면 근처에 있는 소피텔도 4성급인데, 1박 기준 15만원 정도하니까 고려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여기보다 방은 조금 작다고 하는데, 난징루에 위치해 있어서 위치가 굉장히 좋거든요.

마카오에서 소피텔 이용했었는데 마음에 들기도 했고요.


상해 난징동루쪽 호텔을 알아보신다거나, 아니면 상해 호텔 중 어디로 갈지 고민중인 분들이라면 4성급 호텔인, 상해 르 로얄메르디앙추천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