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쇼핑리스트

2017. 6. 12. 07:00

오늘은 제가 상해 자유여행 갔을 때의 쇼핑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상해는 총 3번 다녀왔고, 처음 한 번은 회사에서 패키지 여행으로 갔고, 그 뒤 두번은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답니다. 중국은 대부분의 지역이 영어는 안 통하지만, 어차피 음식 먹고 간단한 쇼핑 하는 것은 중국어를 못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은 가격을 계산기로 찍어서 보여주면서 흥정도 가능하니까, 미리부터 겁먹지 말고 쇼핑하면 됩니다. 계산기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면, 본인의 휴대폰으로 숫자 찍어보여주면서 흥정하시면 됩니다.


상해 쇼핑 리스트상해 쇼핑 리스트


호텔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왔습니다. 위에 있는 여자 사진이 있는 박스는 상해에서 유명한 핸드크림입니다.

예로부터 상해, 소주, 항주의 여인들이 예뻐서 상해의 크림과 핸드크림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상해 시내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 저기에서 크림과 핸드크림을 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핸드크림 같은 경우 10~15위안 정도 가격이면 살 수 있는데, 품질이 좀 의심스러워서 저는 길에서 파는 것은 사지 않았고 좀더 고급스러운 샵에서 구매했답니다. 고급스러운 샵이라고 해봤자 엄청 비싼 곳이나 명품샵 같은 분위기는 아니고, 다른 크림샵과 비교해서 그런것입니다. CCTV 합작이라고 해서 좀 더 좋아보이기도 해서 선물용이라 이곳에서 구입하였고, 가격은 핸드크림 개당 30위안이었습니다. 흥정 안되는 정가제 샵입니다.

상해 옛거리(라오지에)에서 구매했는데, 라오지에에 가면, 이것저것 쇼핑할 거리나 간식 거리가 많아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함께 한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예원도 있으니 함께 방문하면 좋답니다. 옛거리에 가면 군밤 파는데, 중국 군밤 아주 맛납니다. 제가 군밤이라 부르는거고요. 솥에 기름 없이 구워낸 군밤 같은건데, 이거 진짜 맛있고 껍질도 잘 까집니다.

양 옆에 위치한 인형도 라오지에에서 구매했는데, 지금 제 화장대 위에서 잘 살고 있답니다. 인형 한 개당 80위안 주고 구매했습니다. 아래에 더 자세한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병에 든건 체리잼인데 푸동에 있는 IFC몰에서 구매했습니다. 가장 하단에 있는 풋배쓰 크리스탈이라는 족욕용 소금도 IFC몰에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족욕 소금은 지난 번에 샀다가 마음에 들어서 다시 한 번 더 구매하는 제품이었답니다. 목욕용 소금도 있는데, 목욕용 소금은 향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족욕용 소금만 구매하였습니다. 백화점이다 보니, 좀 비싸서 굳이 상해에서 사지 않으셔도 됩니다.

핑크색 휴대폰 보조배터리 왼쪽에 있는 제품도 IFC몰에서 구입한건데, 헤어오일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구매한건데, 제가 사용하던 록시땅 헤어오일보다 품질이 더 좋아서 만족했습니다만, 가격 역시 록시땅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라면 굳이 사지 마세요.



핑크색 네모난건 미미소에서 구입하였습니다. 한국에도 미미소가 들어왔는데, 저 제품은 보이지 않더군요. 옆에 있는 usb 케이블 역시 미미소 제품인데,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답니다. 미미소는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한국분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이어폰이 인기 제품입니다. 저는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하고 있어서 사오지 않았습니다. 미미소 가시는 분들 대부분 USB 케이블과 이어폰 사오시던데, 보조배터리도 저렴하게 살만합니다. 전에는 샤오미 제품 썼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휴대가 불편하여 구매한 제품이랍니다.

동그란 틴케이스에 든건 전부 차랍니다. 중국은 차가 유명합니다. 제가 사온 차들은 저렴이 제품들인데요. 빨간색 틴케이스는 티앤즈팡이라는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시식하고 있었는데, 상큼한 맛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저 브랜드는 라오지에에는 없었습니다. 티앤즈팡에 있는 영국식 차와 차관련 용품들 파는 샵에서 구매했습니다.

초록색 스티커가 붙어있는 은색 틴케이스 제품은, 지난번에 갔을 때 한통만 사온게 너무 아쉬워서 잔뜩 구매해온 우롱차랍니다. 라오지에에 있는 티가든이라는 가게에서 구매했습니다. 관광지 돌아다니다보면, 비슷한 차가게가 많은데, 망고우롱차는 티가든(Tea Garden)에 밖에 없었답니다. 다른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망고우롱차는 망고향이 아주 살짝 나는 우롱차인데, 녹차는 써서 싫어하고, 단것만 찾는 저에게도 입맛에 맞는 차랍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차 한 통 정도만 사와서 호텔에서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 차는 더 사오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망고우롱차는 한 캔당 25위안이랍니다. 특히, 느끼한 음식 먹고나서 먹으면 느끼함도 가셔지고,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저는 햄버거나 볶음밥 먹고 나서 마시는데 정말 마음에 듭니다. 티가든은 정가제고 가격도 저렴해서 흥정은 안된답니다. 티가든은 라오지에와 치바오에서 봤고, 다른 관광지에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매예정이신 분들은 두 장소 중, 방문 예정인 곳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치바오라는 곳은 상해 내에 있는 수향마을인데 시내 중심에서도 거리가 좀 떨어진 곳이라 전철 타고 한참 가면 나오는 곳이긴한데, 수향마을 버스 타고 이동 힘드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볼만도 합니다. 상점들의 분위기는 예원 옆에 있는 라오지에와 비슷하고 단지, 강인지 호수인지가 있다는 점만 다릅니다. 시간이 되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또 치바오라는 곳에서는 중국 옛날 의상 입고(치바오 아닙니다.) 사진 찍을 수 있는 가게가 있는데 여자분들은 이용해보셔도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기념 사진 가게 역시 라오지에에는 없습니다. 사진 가격은 장당으로 받으며, 의상대여비와 화장은 무료, 단 속눈썹 붙이는 비용만 5위안인가 10위안 추가로 받습니다.

얘기가 치바오로 흘러갔는데 다시 차 얘기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단체관광으로 왔을 때는 쇼핑으로 차가게와 실크가게를 갔었는데 둘 다 국영으로 운영하는 곳이라 제품의 질은 보장할 수 있는 곳이라 들었습니다. 그곳은 가격은 좀 더 나갔지만 케이스가 조금 더 고급스럽기는 했습니다. 실제로 녹차 종류도 어린잎을 따서 차로 만든것과 일반 녹차도 있었고, 보이차도 년도에 따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차를 좋아하시거나 좀 더 비싼 차가 필요하신 분은 이곳 보다는 면세점 같은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따로 명품 차가게를 찾아가는건 쉽지 않을테니 면세점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소수민족 인형소수민족 인형


상해 옛거리(라오지에)에서 사온 소수민족 인형입니다. 중국에는 총 55개의 소수민족이 있답니다. 의상이 뭔가 티베트 같은곳의 느낌인데, 저도 어느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둘 다 볼이 빨개서 여자아이인줄 알았는데 남녀 한 쌍이랍니다. 판매하시는 아주머니가 알려주셨습니다. 왼쪽에 악기를 가지고 있는 인형이 남자이고, 볼이 더 빨간쪽이 여자랍니다. 뒤에는 아기를 업고 있습니다.

처음 가게 갔을 때, 주인아주머니가 인형 한개당 120위안을 불렀습니다. 원래 가격은 150위안이라면서, 깎아주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인형을 하나 고르니까 쌍으로 사라고 하나는 남자고 하나는 여자다 해서 제가 고민하니까 개당 100위안에 해준다고 하더군요. 제가 좀 더 싸게 해주면 사겠다고 흥정을 해서 얻은 결과가 개당 80위안, 한쌍 160위안에 구매했답니다. 150위안에 해달라니까 절대 안된다고 안해줘서 포기했답니다.


그런데 귀국하는 날 공항에서도 이 인형을 판매하고 있길래, 가격표를 봤더니 공항 내에서의 판매 가격이 78위안이었습니다. 사기 당한 기분에 여행 막판에 기분이 좀 상했지만, 공항에서는 제가 샀던 인형과 같은것은 없었고, 종류도 라오지에 보다 적어서 위안을 삼았답니다. 혹시 라오지에에서 소수민족 인형 사시려면 공항에서 78위안에 팔더라라고 하면서 가격 흥정 해보시기 바랍니다. 중국어가 안되면 휴대폰이나 가게 주인 계산기로 숫자 찍어서 흥정하시면 됩니다. 저처럼 너무 사고 싶다는 표정을 지으면, 덜 깎아줄 수도 있으니 안 깎아주면 안사하는 표정과 행동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답니다. 이런 곳에서는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은 상점들에서는 실제로 좀 건성으로 물어보다가 뒤돌아서면 더 깎아주겠다고 붙잡는 상인들이 꽤 많습니다.


보통 라오지에(옛거리)에서 기념품을 많이들 사오시는데, 29.9위안 샵의 제품들도 많이들 사오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그곳은 텀블러가 주제품이며, 우산도 판매하는데 우산의 품질은 글쎄요입니다. 텀블러는 디자인이 다양하고 귀여워서 사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딱히 텀블러 모으는 취미는 없어 사오지 않았으나, 지인들 선물용으로도 괜찮으니 참고하세요.


이상 제가 상해 자유여행 갔을 때의 상해 쇼핑리스트 였습니다. 여행 준비하시거나 여행중이신 분들은 참고해서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쇼핑도 즐겁게 하시고, 맛난거 많이 드시고 오는 상해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