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대만에서 너무나 맛나게 먹었던 대만 맛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대만 타이베이의 까오지라는 곳인데요.

까오지(高記)는 맛집들이 몰려있다는 용캉지에에서 최초로 문을 연 상하이식 딤섬 레스토랑이랍니다.



저는 대만 방문한 첫날 저녁 바로 까오지를 찾아갔답니다.

용캉지에 지점을 갔는데요. 다른 지점도 있는데, 용캉지에가 본점이에요. (다른 지점은 아래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까오지의 설립자는 16살의 나이에 큰 꿈을 안고, 고향인 저장성을 떠나 상해로 가서 샤오롱바오의 대가에게 전통비법을 전수 받아서 1949년 타이베이로 넘어왔다고 합니다. 그 후, 1950년에 딤섬 전문점인 까오지를 설립했다고 하네요.


용캉지에에는 딘타이펑 본점이 있어서, 까오지를 패스하는 분도 많은데요.

저 같은 경우, 딘타이펑 본점도 가봤고, 딘타이펑은 다른 나라 지점들도 있기에 지난 번 여행에는 바로 까오지로 갔었습니다.


식사 시간을 좀 지나서 갔던 지라, 바로 입장은 가능했습니다.

식사 시간이 좀 지났지만 손님은 꽤 많았습니다. 외국인 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메뉴판은 한국어로 된 것이 있고, 중국어로 된 것이 있는데 한국어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들이 좀 있으니까, 중국어 메뉴판을 받아서 시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국어 아래에 영어로 된 메뉴도 있으니까 중국어를 모르더라도,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주문하면 됩니다.




대략적인 요리들의 가격입니다.

일반 대만 식당들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편에 속합니다.

한국어 메뉴판에 보면, 세트 메뉴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개별 메뉴가 더 나은것 같습니다.



여자 둘이서 시킨 첫날 저녁 메뉴입니다.

egg yolk buns는 전에 한국 딘 타이펑에서 맛있게 먹어서 시켜봤는데, 까오지것은 맛이 없었습니다.

이 메뉴는 비추.

그리고 매실 주스와 무난한 다른 음료 하나 시켰었는데, 중국에서는 항상 매실 주스를 맛나게 먹었던지라 시켰었는데, 대만은 이상하게 한약맛이 나는 매실 주스라 실패했습니다. 한 모금 마시고 동생 음료 나눠서 마셨네요.

새우볶음밥은 밥을 사랑하는지라 시켰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양념치킨 같은 저것도 맛났었고요. (메뉴판에 사진으로 나와 있는 메뉴입니다. 보고 시키시면 됩니다.)

아래 새우가 올라간 샤오마이도 진짜 맛있었습니다.

여자 둘이 이만큼 시키면 배 터집니다.

이거 먹고 야시장으로 향했는데 너무 배 불러서 야시장에서 아무것도 못 사먹었어요.

야시장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저녁을 조금만 먹고 야시장으로 가세요. 야시장에 맛난 군것질 거리가 아주 많답니다.


까오지 음식들이 너무나 맛나서 저는 여행 마지막 날 한 번 더 가서 먹었답니다.



이건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한 번 더 가서 먹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첫 날을 교훈 삼아 적당히 시켰습니다.

우육면은 제 동생이 시켰는데, 괜찮았다고 하고요.

제가 시킨 훈툰면도 맛났습니다. 그런데 괜히 면 들어간거 시켰어요. 국물이 맛있었는데 배 불러서 나중에 면이 불어서 국물이 줄어버렸답니다. (제가 양이 좀 적은 건 참고 하세요)

그리고 위에 게 알인가가 올려진 저 샤오마이는 꼭 시켜 드세요.

메뉴판에 보면 사진이 있으니까 사진 보고 시키시면 됩니다.

저게 위에 새우 올려진 샤오마이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저거 또 먹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이곳의 샤오마이들은 느끼하지 않아서 아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가격은 첫날은 저것보다 훨씬 많이 나왔었는데 영수증을 찍지 않았네요. 첫 날은 1,000대만 달러 넘게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동파육 좋아하시는 분들은 동파육 시켜 드셔 보세요.

한국인 두 번 봤는데, 다들 동파육 드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동파육을 좋아하지 않는 지라 동파육 안 시켜서 먹었는데, 이곳 동파육 맛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김치도 팝니다. 시킨 테이블 봤는데 엄청 조금 나오던데 한국돈으로 만원돈이었는지.. 아니면 100대만 달러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그 돈 주고까지 짧은 기간 동안 굳이 김치를 먹고 싶지 않아서 시키지 않았는데, 김치 생각 나서 도저히 안 되겠다는 분들은 김치도 시켜 드실 수 있습니다.


요새는 일부러 까오지 찾아가는 분들도 꽤 많은 대만 맛집 까오지랍니다. 타이베이 가면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까오지 가는 법 및 영업시간, 지점]


동문(동먼, 東門)역에서 내려서 5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하면 썬메리 펑리수 가게가 보이는데 거기를 끼고 우회전 해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까오지가 보입니다. (첫 번째 사진의 모습이 바로 나옵니다.)

딘타이펑은 밤 9시까지 밖에 영업 안 하는데, 까오지는 밤 10시 반까지 영업합니다.


까오지 지점은 위의 용캉지에점이 있고, 푸싱 지점과 중산 지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푸싱 지점은 復興南路 1段 150號, 중산점은 中山北路 1段 133號에 위치해 있습니다.

구글맵을 이용하면 좀 더 용이하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용캉지에는 어차피 타이베이 가면 거의 꼭 가게 되는 코스이므로 가급적 용캉지에 갔다가 들르는게 여행 일정 상 편하실거예요.

근처에 스무시 망고도 있고, 딘 타이펑 본점, 그리고 썬메리 펑리수 가게도 있고요.

스무시 빙수 용캉지에점은 늦은 시간에도 줄이 길어서 가급적 다른 점을 이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거리 구경할 것들도 꽤 있으니, 근처 구경 하다가 식사 시간 살짝 비껴서 방문하시면 대기줄도 없어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즐거운 대만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