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무시 망고빙수

2017. 6. 9. 19:54

지난 번 대만 방문시 스무시 빙수에 가서 망고빙수를 먹고 왔답니다. 대만은 역시 펑리수와 더불어 망고빙수의 나라 아니겠어요!

예전에 대만 야시장에서 길 잘못 들어서 우연히 포장마차촌 같은 곳엘 갔었는데, 거기에서 먹었던 망고빙수가 엄청나게 맛있었답니다. 천국에 눈이 온다면, 바로 이런 맛이 천국의 눈의 맛일거야라고 생각했었답니다.

아쉽게도 길치인지라, 그곳이 어디에 있던건지 다시는 찾아갈 수 없었지요. 길치인지라 들르게 된 곳이라는 아이러니도 있긴 하군요.

그 뒤에 방문하게 된 곳이 삼형제 빙수였는데 이름 모를 그곳에서 먹었던 망고빙수만큼 맛나지는 않아서 아쉬웠답니다.



다시, 대만 스무시 망고 빙수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대만 스무시의 영문 이름은 Smoothie House 랍니다. 구글맵을 이용하실 때는 Smoothie House로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용캉지에(융캉제) 15호에 있는 스무시 빙수는 원래 이름이 빙관(氷館)이었고, 영문 이름은 Ice Monster 였답니다. 가족들이 운영하다가 가족의 일부가 따로 나가서 아이스 몬스터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만들게 되었고요. 남아 있던 가족들은 가게 이름을 스무시로 바꾸게 되어 영업하게 되었으니, 어디가 원조다를 따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스무시 위치는 지하철 동문역에서 하차 후, 앞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길 나오는데 그리로 쭉 가다 보면, 오른쪽 편에 위치해 있답니다. 노란색 가게라 아주 찾기 쉽답니다. 맞은 편에는 까오지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항시 줄도 서 있는지라 바로 눈에 띕니다.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지점들도 있는데 바로 아래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만 스무시 (Smoothie House) 지점 및 위치 


하지만 동문점의 스무시 본점은 항상 줄을 서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지점을 이용했답니다.

타이베이의 스무시는 동문역에 두개, 그리고 스린야시장에 하나의 지점이 더 있습니다.

동문역에 있는 다른 한 곳의 주소 : No.15, Lishui St., Da’an Dist., Taipei City 10650. 동문역 지점도 다안 Dist.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근처니 구글맵 이용해서 이곳 지점을 방문하셔도 좋겠습니다. 이곳 지점은 가게가 좀 더 넓고 한 층으로 되어 있답니다. 동문역에서 스무시 빙고 가실 분들은 둘 중 한 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사진에 올린 곳은 스린야시장점입니다. 주소는  No.106, Jihe Road, Shihlin District. 구글맵 보고 찾아가실 때는 Smoothie House Shilin-Shop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굳이 검색하지 않아도, 스린 야시장 바로 입구 맞은 편에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여기도 야시장 열기 시작하고 가면 줄을 서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낮 시간을 이용해서 방문했기에 옆에 한 테이블의 손님 밖에 없어서 되려 쾌적하게 이용하고 왔답니다.



동생과 함께 수다 떨면서 구글맵 보며, 스린야시장점 스무디 찾아가고 있는데, 한 가게에서 아주머니가 뛰어 나오더니, 지금 거기 가면 아무것도 없다고 중국으로 말하십니다. 이미 거리가 좀 벌어진지라 대답하기 뭣해서 땡큐라 말하고 가는데, 아주머니가 아 영어해야 되나보다 싶으신지, "No, No. Nothing!"이라고 외치셨습니다. 외국인들이 대낮에 야시장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으니 안타까우셨나봅니다. 저희가 야시장 찾아가는 걸로 아셨을겁니다.

대만 사람들 혐한감정 많은거 아니냐 하는데, 저분은 비록 우리가 한국인인줄 모르고 해준 말이지만 혐한감정 일반인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으니 안심하고 가셔도 됩니다. 되려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호감 보여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한국어 공부중이라면서 문장 발음 교정해달라는 택시 기사분도 만났답니다.



저희가 시킨 망고빙수입니다. 대만, 마카오 이쪽이 우유푸딩이 유명한것 같아서 위에 우유푸딩이 올라간 메뉴를 시켰답니다. 가격은 210대만 달러로 한화로 하면 대략 8,000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위에 우유푸딩 대신 샤벳이 올라간 빙수도 있고, 망고 빙수 아닌 다른 여러 종류의 빙수가 있습니다. 메뉴판에 사진과 함께 번호가 적혀 있으니 중국어를 못 하더라도 주문하는데 지장이 없답니다. 그리고 빙수 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음료인 여러 가지 스무디도 판매 하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빙수를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어제 카페 가보니까 탐탐에서 망고빙수 13,000원이던데, 몹시 만족스러운 가격입니다. 무엇보다 망고가 더 많이 들어간걸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입니다. 여자 둘이서 1빙수 하면 양이 적당합니다. 현지 대만의 기타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이겠지만, 한국인인 저희에게는 아주 저렴한 빙수였답니다. 맛은 지난 번 야시장에서 먹었던 이름 모를 가게만큼 천국의 맛 까지는 아니었지만, 대만 망고빙수가 왜 유명한지 알게 해주는 맛이었답니다. 요새 날씨가 더우니 대만 망고빙수 생각이 더더욱 간절하답니다.

개인적으로 삼형제보다 이곳의 망고빙수가 더 맛났습니다. 좀 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이라고나 할까요.

대만 여행 가시는 분들, 스무시 빙수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