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엄마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집 가보고 싶다고 서울에 올라오셨습니다.

제 동생이 서울대입구 사는데 거기 근처에 있는 돈파스 팔레라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엄마, 동생, 저 이렇게 셋이 돈파스 팔레를 찾아가 보았답니다.


서울대입구 돈파스팔레


주말 저녁 시간인 7시쯤 갔더니 줄이 길더라구요.

저희 앞에 3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네요.

저희는 너무 배도 고프고 해서 이날은 그냥 발길을 돌려서 근처 삼겹살집에서 저녁 먹었는데 진짜 맛났습니다.

그집을 맛집으로 소개해드렸어야 했는데 사진을 안 찍어왔네요. 하~



그 다음주에는 친구와 함께 조금 더 늦은 시간에 방문했어요. 도착 시간이 7시 반~8시는 된것 같았습니다.

서울대입구 돈파스 팔레 주차장이 협소하다고 해서 관악구청에 주차 하고 왔더니 거리가 꽤 멀었습니다.

실은 지하철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훨씬 가깝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실 분은 낙성대역에서 내리세요. 꽤 머네요.


서울대입구라기 보다는 낙성대역에서 가까운 돈파스팔레 가는법



이날은 1팀이 대기중이었는데 다행히 5분도 안 기다리고 바로 입장 가능했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대기팀은 있었습니다. 주말 식사 시간에 가면 대기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는 작은편이고 테이블 사이 간격도 다소 좁은 편이라 편한 사이에 데이트 코스로는 괜찮겠지만,

격식있는 만남에 가기에는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대입구 돈파스팔레 메뉴판


돈파스 팔레 메뉴판


돈파스 팔레 메뉴판입니다.

음식 가격은 디너와 런치의 가격이 달라요.

저희는 저녁때 갔던지라 디너 가격으로 주문했습니다.


샐러드는 연어샐러드 드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고기를 사랑하는 여자인지라 비프샐러드(안심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돈파스 왔으니 당연히 돈파스를 시켜야겠어서 친구는 까르보나라 돈파스를, 저는 아라비아타 돈파스를 주문했습니다.

밥 먹고 바로 카페로 갈 예정인지라 음료는 패스했습니다.


낙성대 돈파스팔레


음식을 주문하고 잠시 가게 내부 장식 사진을 찍었습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다른 테이블을 찍기에는 실례였습니다.


돈파스팔레 단호박수프


음식 주문하고 바로 단호박수프를 줍니다.

그냥 무난한 단호박수프 맛이에요. 딱히 맛있지도 딱히 맛 없지도 않았습니다.


돈파스팔레 비프샐러드


안심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이날 엄청 배고팠는데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안심샐러드는 야채도 신선하고, 안에 든 버섯 구이도 맛있었고, 안심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샐러드 소스도 괜찮았구요.

아주 맛있게 먹으면서 이어서 나올 돈파스도 기대했답니다.


돈파스팔레 아라비아타 돈파스


돈파스팔레 까르보나라 돈파스


드디어 기대했던 돈파스팔레의 핵심메뉴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역시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빨리 나온 편이었습니다.

위 빨간 파스타가 아라비아타 돈파스, 아래 사진이 까르보나라 돈파스입니다.

메뉴에도 아라비아타 돈파스는 매운토마토소스라고 되어 있긴 했는데요.

이거 상상보다 훨씬 매웠습니다.

매운거 잘 못 먹는 저로서는 굉장히 먹기 힘들었습니다.

너무 매워서 샐러드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돈파스에 함께 나온 샐러드는 맛 없었습니다.

아까 먹은 안심샐러드는 맛있었는데, 돈파스와 함께 나온 샐러드는 소스도 맛이 없어서 한 번 집어 먹고 안 먹었습니다.



친구의 까르보나라 돈파스도 매콤하다고 하더군요.

크림소스인데 느끼함을 잡아줘서 괜찮은것 같다고 좀 먹으라고 하는데, 저는 이미 아라비아타 돈파스때문에 더 이상 매운거 못 먹겠어서 안 되겠더라구요.

여기는 진짜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만 이거 시켜서 드세요.

특히 아라비아타는 너무나도 매웠습니다.


다녀오신 분들이 돈까스가 바삭하다던데 하나도 안 바삭했습니다.

돈까스 소스때문에 눅눅해집니다.

음식 나오자마자 바로 돈까스 잘라 먹어야 덜 눅눅할것 같습니다.


돈까스 먹을거면 그냥 남산 돈까스 가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돈까스+파스타의 새로운 만남이라 기대했는데, 안심샐러드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파스타도 너무 맵고 딱히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백종원님 이런 맛 좋아하시나봅니다.

특이한 메뉴를 찾아서 방문해볼만은 하겠지만, 굳이 줄까지 서가면서 가볼만한 집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이 가격이면 저렴해서 가볼만하진 않고 맛있는 파스타집 찾으려면 일마레 파스타가 더 나은것 같았습니다.

돈까스도 남산 돈까스가 훨씬 맛있다는 생각!

암튼 너무 매워서 혀가 얼얼해가지고 많이 먹지도 못하고 남기고 나왔고 나와서 편의점에서 하드 사먹었네요.

돈파스 팔레 방문하시게 되면 차라리 안심 스테이크 같은거 드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안심샐러드는 맛있었고, 안심스테이크 드셨던 분들 평이 좋더군요.


돈파스팔레 영업시간



돈파스팔레 영업시간입니다.

오후 3시 ~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이상 서울대입구 돈파스 팔레 방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