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나 마카오를 가면 꼭 먹는게 완탕면인데요.

저는 완탕면의 그 약간 밍밍한 국물맛을 참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그 가느다란 면발이 사람을 계속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얼마전에 갑자기 홍콩의 완탕면이 그리워서 서울에 완탕면 하는 괜찮은 식당 없나 찾아봤더니 청키면가가 괜찮다고 해서 지난 주말에 방문하고 왔답니다.

집 근처에서 그나마 가까운게 청키면가 강남역점이라 강남역에 있는 청키면가 가서 완탕면 한그릇 먹고 왔답니다.

청키면가 강남역점 메뉴와 가격도 알려드릴게요.


서울 완탕면


청키면가 강남역점 가는법



청키면가 강남역점 위치는, 지하철을 타고 갈 경우, 강남역 6번 출구나 7번 출구로 나옵니다.

7번출구에서 6번 출구쪽 방향으로 큰길 따라 조금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져서 가다보면 삼성사옥이 나오는데 거기쯤에서 길을 건너서 갑니다.

길 건너서 조금 가다 보면, 미니스톱 나오는데 거기서 꺾어지면 조금만 가면 바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찾기 쉬웠습니다.

지도에서 보는것보다 좀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 도보 5~6분 정도 걸린것 같아요.


청키면가


청키면가 외부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가게 깔끔하게 생겼고, 뭔가 홍콩 고급 식당 분위기가 살짝 느껴집니다.

토요일 저녁 때 방문했는데 이쪽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청키면가 강남역점


청키면가 강남역점 내부 모습인데요.

매장 굉장히 깔끔하고 조용해서 둘이 식사하기 좋았습니다.

강남역이 대부분 시끌시끌한데 여기는 둘이 대화하면서 밥 먹기 좋아서 만족했답니다.


서울 완탕면 - 청키면가 강남역점 메뉴 가격

청키면가 메뉴


새우완탕면의 가격은 9,000원입니다.

대자와 소자가 있는 지점도 있던데 소자를 없앤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소자가 있으면 소자 하나 시키고 다른거 더 여러 가지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청키면가 메뉴 가격


완탕면 아랫쪽 메뉴들은 우리가 흔희 생각하는 만두류들인데요.

이건 5조각짜리 8조각짜리 메뉴가 나뉘어 있는게 많아서 괜찮더라고요.


청키면가 가격


저와 함께간 우리 이군은 국수류를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잔치국수, 칼국수 같은걸 좋아하지 않아요.

국물이 있는 면 중에 좋아하는건 라면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짜장로미엔이나 볶음면으로 먹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여기 파는 짜장로미엔은 우리가 먹는 짜장면과는 다른 짜장면입니다.


완탕면 가격


청키볶음면이 좀 더 비싸길래 강남역까지 왔으니 이거 먹으라고 권해줬습니다.

그래서 청키볶음면으로 주문 했습니다.


서울 완탕면 가격


다음장부터는 요리 메뉴들이라 가격이 좀 나갑니다.


청키면가 강남역점 메뉴


광동탕수육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새우완탕면이랑 청키볶음면이 다 1인분짜리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우완탕튀김 5조각 짜리를 추가했습니다.


서울 청키면가 새우 완탕면

청키면가 새우 완탕면


주문하고 5분쯤 지났을까요?

완탕면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수다 떠느라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청키면가 완탕면 맛있게 먹는법이 있더라고요.


완탕면 맛있게 먹는법


적식초와 라죠장을 배합하여 만두를 찍어 먹고, 국물에도 취향에 맞게 넣으랍니다.

라죠장은 맵다고 해서 양념장 그릇에 조금만 넣었습니다.

저는 맑고 밍밍한 국물을 좋아하는지라 식초나 라죠장은 국물에 넣지 않았습니다.

백후추만 살짝 뿌려서 먹었습니다.

새우완탕면 국물은 제가 좋아하는 밍밍한 맛!



청치면가 완탕면의 면은 계란면이라고 하는데요.

상당히 꼬들꼬들 하답니다.

육개장 사발면 아주 덜 익혀서 먹는 느낌이랄까 그렇습니다.

제가 홍콩에서 좋아하던 새우 완탕면맛만큼 맛나진 않았지만 서울에서 이만한 새우 완탕면이 어디인가요.

저는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군은 완탕면을 아예 처음 먹어보는데, 새우완탕면이 쏘쏘 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완탕면 국물을 워낙 좋아해서, 국물을 좀 더 많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습니다.


새우만두


요건 새우완탕튀김인데요.

이거 만두피 상당히 얇고 바삭바삭하니 맛있더라고요.

저희는 둘 다 새우 덕후들인지라 새우완탕면에 새우완탕 튀김까지 시켰답니다.

케찹이 같이 나오는데 굳이 케찹 안 찍어 먹고 아까 그 적식초에 찍어 먹어도 괜찮은것 같아요.

케찹 너무 귀엽게 담아주셨네요~!


새우완탕튀김


만두피가 밀가루 튀긴 본연의 맛이 많이 납니다.

고소하고 엄청 바삭바삭 합니다.

씹는 소리가 참 맛있었어요.

안을 보여드리려고 저렿게 찍었는데 만두소는 돼지고기와 새우랍니다.

칵테일 새우는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저희는 새우를 너무나도 좋아하므로 둘 다 맛있다면서 클리어 했습니다.


청키볶음면


끝으로 청키볶음면도 나왔습니다.

아랫쪽에 면이 깔려 있고 위에 숙주가 엄청 많아서 면이 보이지 않네요.

해산물은 새우 약간 하고 오징어도 조금 들어 있었습니다.


청키면가


일단 한상 크게 차려놓고 사진 한 장 찍어봤어요.

볶음 완탕면


청키볶음면 면이 잘 안 보이실듯하여 살짝 섞어준 후 다시 찍어봤습니다.

청키볶음면 또한 맛있었는데요.

우리 이군은 이게 정말 맛있다면서 새우완탕면에서는 새우만두만 몇 개 집어 먹고 계속 볶음면 먹더라고요.

덜 익힌 숙주가 아삭아삭하고, 소스가 진짜 맛있습니다.

뭔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자꾸 땡기는 간장 같은 느낌의 소스인데요.

맛있어요!

다만 해산물이 너무 조금 들어간 점은 다소 아쉬웠답니다.


청키면가 인스타


음식 좀 먹다가 시원한 콜라가 땡겨서 벽 보니까 인스타나 페북에 음식 사진 올리면 음료 한 캔 준다길래 얼른 찍은 사진 몇 장 인스타에 올렸답니다.


맛있어그램


음료는 콜라나 사이다 중에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둘 다 콜라 좋아해서 콜라로 달라고 했습니다.

뚱캔이 아니라서 양은 좀 적었지만, 그래도 무료잖아요! ^^

먹다가 중간에 찍은 사진이라 어수선하네요.



청키볶음면이랑 새우완탕튀김은 완전히 다 먹었습니다.

저는 이군보다는 위가 작은지라 새우완탕면은 좀 남기고 왔습니다.

청키볶음면도 조금 먹고, 또 새우완탕튀김도 먹고 했더니 막상 먹고팠던 새우완탕면은 조금 남기고 왔다는...

맛있었지만 배가 너무 불렀거든요.

소자도 팔았으면 좋겠는데...

다음에는 오면 짜장로미엔하고 청키볶음밥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가서 다른 메뉴 먹으면 또 포스팅 올릴게요~!


식사 마치고 강남역 카카오프렌즈샵 구경도 가고 나름 즐거운 주말 데이트 하고 왔답니다.

식당이 조용하고 깨끗해서 데이트 하시기에도 꽤 괜찮을 거예요.

서울에서 완탕면 생각나시는 분들은 청키면가 강남역점 외에도 다른 지점들도 있으니 한 번 방문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