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근처에 얼마 전에 버금새우라는 곳이 생겨서 언제 한 번 가봐야지 하다가 지난 주에 한 번, 그리고 어제 또 한 번 방문을 했답니다.

여기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하다가 신림역 분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신림역 분식


버금새우는 밖에서 얼핏 보면, 술집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막상 술집이라고 하기엔 뭔가 살짝 아쉬워요.

분식 먹으면서 가볍게 한 잔 정도 할 수는 있는 집이고요.

대부분 손님들이 술을 드시고 있기는 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두 번 방문에 두 번 다 술을 전혀 시키지 않았답니다.



신림 분식 버금새우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30 ~ 새벽 02:00 랍니다.

신림 버금새우 가는법


신림 버금새우는 신림역 5번 출구에서 나와서 직진하다가 파리바게뜨가 나오는 골목으로 꺾어집니다.

다음 직진 조금 하다가 나오는 큰 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으시면 금방 보입니다.

맞은 편으로 세븐일레븐하고 고깃집들이 쭈루룩 있는 골목입니다.


신림 버금새우


새우전문점이면서 맥주를 파는데요.

본격적으로 마시기 보다는 가볍게 한 두잔 하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답니다.

외부에서 튀김을 따로 파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모든 메뉴들 포장도 가능하답니다.


1층에는 테라스 쪽으로 해서 테이블이 한 두개 있고요.

보통 2층으로 올라갑니다.


신림역 버금새우


요건 주말에 갔을 때 찍은 2층의 모습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술을 드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답니다.

2층 꺾어진 쪽으로는 자리가 한 테이블 있어요.

밖에서 보는것보다 매장이 크지는 않습니다.


버금새우


이건 어제가 평일인데, 7시 좀 안 되서인가 갔더니 매장이 휑한 모습인데요.

보시면 한쪽으로는 큰 창으로 되어 있고 창문을 모두 열어두더라고요.


신림역 분식 추천 버금새우 메뉴와 가격

버금새우 메뉴


버금새우 메뉴와 가격입니다.

메인 요리는 새우튀김류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일 잘 나가는건 눈꽃치즈 새우튀김인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 호로록 국물떡볶이도 인기메뉴인것 같습니다.

지난 주 갔을 때는 옆 테이블에 또 손님이 왔는데 그분들은 치자 세트랑 자몽 맥주 드시더라고요.

저는 자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화채는 먹어보질 않았네요. 아쉼~!

뭐 여하튼 우선 첫 번째 방문에서는 대표메뉴인 눈꽃치즈 새우튀김과 국물떡볶이를 시켰답니다.


신림 국물떡볶이


우선 국물 떡볶이랍니다.

국물 떡볶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국물이 진짜 많습니다.

국물 떡볶이는 첫 방문에도 시켰고, 어제도 시켰어서 어제 사진이 더 잘 나온듯 하여 어제 사진으로 올립니다.


신림역 국물떡볶이


국물 떡볶이의 떡이 신기합니다.

약간 칼국수처럼 길쭉해요.

칼국수만큼 아주 얇은건 아니고요.

어찌 되었든 쫄깃쫄깃 진짜 맛있습니다.

저는 죠떡 떡볶이나 조폭 떡볶이는 너무 매워서 이런 매콤 달달한 국물 떡볶이를 참 좋아하는데요.

버금새우의 국물 떡볶이는 제 기대감을 만족시켜 주었답니다.

안에 달걀도 들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달걀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어묵도 꽤 많이 들어 있고 맛납니다.

달걀만 들어 있다면 만족도 200% 될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감동란이라도 사와서 넣어 먹을걸 그랬나요?


버금새우 눈꽃치즈새우튀김


눈꽃치즈새우튀김


대망의 눈꽃치즈 새우튀김이랍니다.

이거 버금새우에서 괜히 인기 메뉴가 아닌것 같습니다.

튀김에 치즈가 얹어져서 살짝 느끼할 수도 잇는데요.

함께 나온 고추피클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이 가셔요.

혹은 국물 떡볶이와 함께 먹어도 되고요.

나초도 튀김 나초인데 엄청 바삭바삭하고 맛있답니다.

그리고 안에 어묵볼도 들어 있는데 새우가 들어가 있는 새우어묵볼이랍니다.

이것도 따로 메뉴로 판매해줬으면 좋겠더라고요.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날 친구는 식사를 하고 왔던지라 남은 새우튀김은 포장해왔습니다. (남은 메뉴도 포장 해주신답니다.)

새우도 아주 큼직해서 맛나고요.

몸통 부분 껍질만 제거하고 튀긴 새우랍니다.

머리와 꼬리도 바삭하니 아주 맛나서 버릴 것이 없습니다.

단 눈꽃치즈 새우튀김 1인분에 새우 6마리 들어 있습니다. 초큼 비싼 편입니다.

안주로 생각하면 싸고, 분식집으로 생각하면 다소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가격이지만, 맛있으니까 괜찮습니다. ^-^

다음날 남은거 먹었는데 새우튀김은 식은채로 먹어도 맛있었고요.

나초는 아쉽게도 눅눅해져서 못 먹었습니다.


콜라도 시켰는데, 콜라는 펩시 뚱캔 줍니다.

요새 보통 뚱캔 콜라 2,000원 받던데, 여기는 1,500원입니다.

코카콜라를 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펩시를 줍니다.

그래도 가격적인 면에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어제 방문에서는 다른 새우튀김하고 어묵, 국물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어묵


어제는 갑자기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해져서 국물이 땡겨서 어묵을 시켰습니다.

3꼬치가 나오고 3천원이라 다소 비싼 감이 있습니다.

어묵은 그냥 쏘쏘했습니다. 딱히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 없지도 않은 평범한 어묵이었습니다.

약간 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국물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왕새우튀김


어제 시킨 새우튀김은 수제 왕 통새우튀김이라는 메뉴였습니다.

남은 새우튀김은 포장해가려고 10마리짜리로 주문했답니다.

크리스피 새우튀김 시킬까 했는데, 크리스피는 좀 많이 비싼 감이 있어서 그냥 왕통새우튀김을 시켰답니다.

이것도 역시 새우도 크고,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하지만 눈꽃치즈 새우튀김이 더 맛있더라고요.

괜히 인기메뉴가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대식가는 아니기에 두명이서 국물떡볶이, 어묵, 새우튀김을 다 먹지 못하고 남은 5마리는 또 포장해가지고 왔답니다.

직접 매장에서 먹지 않더라도 포장이 가능하니 집에서 튀김이나 국물 떡볶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포장해가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맛 없었다면 2주 연속으로 가지 않았겠지요?

저도 한 새우 덕후 하는데요. 새우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국물 떡볶이를 좋아하시는 분식 매니아라면 신림역 버금새우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