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 맛집 숯향기

2022. 6. 10. 19:47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외출을 극 자제하며 지내다가 5월부터는 살살 외출을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자주는 아니고요.

5월 중순에 궁평항 맛집에 다녀왔는데요. (게을러서 이제서야 포스팅을...)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근처 가게 되면 또 방문하려고 잊지 않기 위해 포스팅 해봅니다.

오늘 소개할 궁평항 맛집은 바로 숯향기라는 곳인데요.

바닷가에 어울리지 않게(?) 횟집이 아닌 고깃집인데 너무 맛있어서 후기 남겨봅니다.

언제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궁평항 맛집 숯향기

궁평항 맛집 숯향기

 

5월 유난히 더웠던 날에 방문했는데요.

요새 물가가 매일 오르는지라 제가 방문했을 때보다 가격이 더 올랐을 수는 있겠습니다.

우선 숯향기 입구부터 볼까요?

 

숯향기

이날 오전부터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지라 빛반사때문에 사진이 뿌옇게 나왔네요.

건물이 하나 통째로 숯향기 건물입니다.

앞쪽으로 마당이 있고, 거기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저희는 아직은 코로나가 아직 무섭기 때문에 오픈시간인 오전 11시 조금 안되서 갔는데요.

이미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3~4팀 있었습니다.

입장을 미리 시켜주셔서 다행히 빠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숯향기 메뉴 가격

숯향기 메뉴

 

숯향기 메뉴와 가격입니다.

이 집에서 가장 핫한 메뉴는 흑돼지양념이라고 하더라고요.

요새 양념소우대갈비도 떠오르는 메뉴이긴한데, 저희는 아무래도 최근 핫해진 메뉴보다는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를 접해보고 싶어 흑돼지양념을 시켰는데요.

1인분에 15,000원으로 요새 물가에 비해 굉장히 착한 가격입니다.

거기에 양념갈비라고 하지만, 300g이 1인분입니다.

나주곰탕도 이 집 유명한 메뉴 중 하나인 점 참고하세요.

 

숯향기 후기 추천 메뉴

오래간만에 하는 외출이기에, 궁평항으로 갈 곳을 정한 후 맛집 검색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광고글이 아니면서 진정한 맛집인 곳을 찾아서 최종 2곳으로 압축했다가 결국 저희 부부 모두 고기를 좋아하기에, 숯향기로 결정했답니다.

인근에 사시는 분들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숯향기 내부

숯향기 내부 사진인데, 이미 손님들이 자리를 잡아서 사진 찍기 좀 그래서 빈 곳 위주로 찍어 좁아보이는데 좁지는 않습니다.

4인테이블이 2테이블씩 붙어 있어 코로나 때문에 이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이른 시간이라 몇 테이블 없어서 옆자리 비운 채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나갈 12시쯤에는 식사 손님들이 계속해서 많이 들어오셨습니다.

휴일 1시쯤 방문하시면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숯향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숯에 구워서 먹습니다.

숯부터 바로 넣어주시고 이윽고 반찬을 가져다 주십니다.

 

숯향기 밑반찬

아마 윗쪽에 있는게 갓김치인것 같은데요.

둘 다 갓김치는 안 먹어서 패쓰~!

육회가 소량 나오는데, 신랑이 너무 좋아하면서 싹싹 비웠습니다.

저는 배 하나 집어먹었는데 달고 물 많고 맛있었어요.

돼지갈비 가격도 저렴한데 육회 밑반찬이라니 정말 혜자더군요!

 

숯향기 밑반찬 2

야채샐러드와 오이무침, 그리고 콩나물파겉절이가 나옵니다.

샐러드에 전에는 새우도 얹어서 나왔다는데, 물가가 올라서인지 새우는 없었지만 샐러드는 맛있었습니다.

오이무침은 좀 투박하게 무친 듯한 느낌인데요.

설탕이 들어갔는지 살짝 단 맛이 나서 저는 한 개 집어먹고 안 먹었습니다.

 

숯향기 밑반찬 3

 

저게 바로 콩나물파무침인데요.

우리 신랑이 저걸 엄청 맛있다면서 다 먹고 리필도 해서 먹었는데, 더 달라니까 엄청나게 많은 양을 더 주셨는데, 그것도 다 먹었습니다.

 

숯향기 흑돼지양념갈비

 

이윽고 고기와 야채가 나왔습니다.

고기는 두조각 반정도 나왔는데요.

사진 보시는것보다 크기도 크고, 무엇보다 고기가 두툼합니다.

숯향기 야채

 

야채는 뭐 일반 고깃집들처럼 무난하게 상추와 깻잎이 나왔는데, 고기 먹느라 정신 없어서 나중에서야 야채를 먹지 않은 것을 발견했네요. ^^;

 

숯향기 흑돼지양념

 

마늘도 저렇게 따로 구워먹을 수 있게 나오고요.

쌈장과 와사비 등도 주는데, 양념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하나도 필요가 없더군요.

 

숯향기 흑돼지양념갈비

 

고기가 구워지는 모습입니다.

끝을 살짝 태워먹긴 했는데...

아 이집 흑돼지양념 무조건 강추입니다.

흑돼지 다른 집에서 시켜 먹으면, 보통 일반 돼지고기보다 살짝은 질긴 느낌이 있는데 고기가 정말 부드럽습니다.

양념도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고, 그냥 먹어도 짠 느낌이 없습니다.

신랑은 공기밥 시켜서 먹고, 저는 그냥 고기만 먹었는데 전혀 짜거나 달아서 느끼하거나 한 게 없더라고요.

제가 사먹은 양념돼지갈비 중에 과연 으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양념이 너무 맛있었고, 고기도 야들야들 맛났습니다.

 

 

배가 불렀지만, 저는 냉면도 먹고 싶어서 물냉면을 시켰고요.

신랑은 이 집 진짜 맛있다며, 공기밥 1개 더를 시전!

저희 남편은 엄청 마른데다가 식사량도 많지 않은데, 2공기를 먹는다는건 1년에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인데, 진짜 맛집이라는 증거입니다. 

여기에 신랑이 고기도 1인분 더 추가하자고 합니다.

다 먹는거 가능할까 싶지만 너무 맛있으니 1인분 추가합니다.

 

숯향기 물냉면

 

와 이집 정체가 뭔가요?

물냉면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비빔양념장 가져다 달라고 해서 살짝 섞어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어요.

냉면 국물 감칠맛이,, 혹시 다시다는 아니겠져? ^^;

저 고깃집 가서 고기 먹으면 물냉면 시키고 배불러서 남기는데, 너무 맛있어서 배부르다면서 기어이 다 먹고, 추가로 나온 고기도 몇 점 더 먹었습니다.

허어어억~~~

 

결과적으로 저녁 때 가려고 찝어놨던 궁평항 맛집은 가지도 못했습니다.

저 이날 서울 올라와서도 배불러서 저녁 못 먹고 잤어요.

 

숯향기 영수증

 

저희 둘이서 이렇게 많이 먹고 나온 집은 여기가 처음이라 영수증도 기념으로 찍어놨네요.

2명이서 가신다면, 2인분이 적당합니다.

저희처럼 3인분 드시면 배 너무 불러서 저녁도 못 드실 수도...

 

궁평항 맛집 숯향기 위치

 

궁평항 맛집 숯향기에서 식사를 마치고, 궁평항까지는 차로 약 12~4분 걸리는데요.

제부도 역시 12~4분 정도 걸리는 위치라, 제부도 놀러가실 때 방문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궁평항 놀러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궁평항 주차장은 꽉 찼지만, 임시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꽤 걸었는데도 배가 안 꺼지는 신기한 마법~~

 

한참 걷고 하다 다리 아파서 궁평항 뷰카페 가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고 서울 올라왔답니다.

 

궁평항 뷰카페

 

궁평항은 서울에서 약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당일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드립니다.

놀러가시게 되면 숯향기도 한 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