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그동안 청소년들의 불만이었던 게임 셧다운제가 10년만에 폐지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이와 역행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중국입니다.

강력한 중국 게임 규제 정책 한 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얼마 전 중국 정부는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다.'라며 곧 게임에 대한 강력한 규제 정책을 실시할 것을 암시했습니다.

이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정책이 발표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게임 규제

중국 게임 규제

 

앞서 중국 신화통신에서는 게임에 대해 정신적 아편이라는 사설을 게재하였습니다.

이후에 해당 사설은 내려갔다가, 민감한 단어들을 삭제한 채 다시 게재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곧 게임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앞서 발빠르게 중국 게임업체 1위인 텐센트에서는 청소년에 대한 게임 시간에 더욱 엄격한 제한을 두겠다는 등의 선제 발표를 하며 납작 엎드린 바 있는데요.

중국 정부는 더욱 강력한 게임 규제 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중국 청소년 게임 규제 정책

 

한국말로 하면, 게임 과몰입 예방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사실 기존에도 중국 정부의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는 존재했습니다.

기존에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사이, 청소년들은 게임을 할 수 없었으며, 주말을 포함한 휴일에는 하루 3시간까지, 또 평일에는 1시간 30분까지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화된 중국 게임 규제 정책에서는 월요일 ~ 목요일까지는 청소년은 게임을 아예 할 수가 없습니다.

중국 청소년들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법정 공휴일에 한하여 하루 1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해당 주간에 다른 공휴일이 없다면, 중국의 청소년들은 주간 3시간 이내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텐센트는 디디추싱이나 알리바바의 마윈 꼴이 나지 않기 위해서인지, 정부의 정책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부의 정책을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바짝 엎드리는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텐센트 주가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주가 - 2021년

 

텐센트 주가는 연초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정책 발표 후에 낙폭이 컸다고 생각되었는지, 9월 1일에는 약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기업 때리기가 시작되면서, 이미 텐센트의 주가도 바이두나 알리바바와 마찬가지로 함께 하락을 하고 있었는데요.

알리바바나 바이두에 비하면, 연간 수익률은 선방한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 중국 관련 게임 회사

중국에 한국 게임들은 대부분 텐센트를 거쳐 유통이 되고 있는데요.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의 <던전파이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역시 텐센트가 중국 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도 당초에는 텐센트가 직접 유통하다가 판호가 막히면서 <화평정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서시스를 하고 있습니다.

또 요새 <도깨비>로 핫한 펄어비스 역시 중국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텐센트가 투자한 아이드림스카이와 함께 퍼블리싱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회사는 아무래도 크래프톤인데요.

배틀그라운드가 중국에서 인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에 크래프톤의 경우, 2021년 1분기 매출의 71.8%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현재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 등으로 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앞으로 크래프톤의 매출액 추이를 눈여겨 봐야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