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시장 탕수육 맛집

2021. 1. 16. 23:57

코로나로 인해 외식이 힘들어지면서 은근 시장을 방문하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제가 이용하는 신림 신원시장 탕수육 맛집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엉뚱한 곳에 가서 사서 그냥 쏘쏘한데 했었는데요.

진짜 탕수육 맛집을 알게 된 이후로는 쭉 이곳만 가서 사오고 있는데, 오늘 또 사와서 맛나게 먹은 김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신원시장 탕수육 맛집

신원시장 탕수육 맛집


처음에는 신원시장에 탕수육 맛집이 있다는 것은 알고 사러 갔었습니다.

대충 간판 보고 여기인가 하고 가서 샀었는데요.

주문 다 하고 포장할 때, 여기가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발견해서 여러분들도 저처럼 낚이지 말라고 알려드립니다.


신림 신원시장에 가면 탕수육 파는 곳이 세군데 정도 있습니다.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있는 곳이 있는데, '삐끼가 있는것 같네' 하면서 저런 곳이 맛집일리 없어 하고 지나쳤었는데요.

여기가 진짜였더라고요.

하필 이때 손님이 양쪽 집 다 없었어요.

저희가 사고 가는 길에 보니, 원조 그 맛집 탕수육집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하...



시장 안에서 헷갈릴만한 탕수육 가게는 제가 아래 사진 첨부한 두 곳입니다.


신원시장 탕수육 가게


사람들이 시장탕수육집이라고 해서 여긴가 했어요.

그래서 주문하고 사람들 글 좀 더 검색해보다 보니, 전화번호가 여기가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주문하고 결제도 했던지라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샀었는데요.

맛 없는건 아니지만 굉장히 쏘쏘하거든요.

차이점은 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원시장 시장 탕수육


여기도 시장탕수육이긴한데 아까 그집은 신림시장 수제 탕수육, 이 집 이름은 통큰 시장탕수육입니다.

여기가 진짜였습니다.

가시는 분들은 헷갈리지 말고 꼭 여기로 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두 가게 모두 탕수육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두 가게 모두 탕수육 가격은 같습니다.


시장탕수육


탕수육은 왼쪽 큰그릇부터 만원, 오천원, 삼천원 순입니다.

저희 부부는 2인 기준으로 큰거 만원짜리 항상 사다 먹는답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은 3천원짜리 사드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맥주 안주로도 괜찮습니다.


신원시장 탕수육


오른쪽에 보면 이렇게 여러 가지 튀김도 팔고, 떡볶이도 판매합니다.

튀김은 안 사먹어봤어요.

항상 탕수육만 사다 먹다가 오늘은 떡볶이도 사다 먹었는데, 후기는 아래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컵떡볶이


어묵도 있고요.

겨울이라 어묵도 사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개 500원입니다.


신원시장 탕수육 가격


탕수육을 고르면 다시 한 번 튀겨서 주시는데요.

종이 봉투에 넣어주셔서 집에서 신원시장까지 15분 정도 거리인데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탕수육 튀기기


저희 탕수육을 다시 한 번 튀겨주시는 모습입니다.


시장 탕수육 맛집


사진 열심히 찍고 있으니 이렇게 포즈도 잡아주시더라고요.


신원시장 탕수육


집에 가져와서 접시에 담았는데요.

양이 꽤 많습니다.

저희 동네 중국집에서 시키는 탕수육 2만원짜리 시켜도 저거 반만큼도 안 주는데 양 진짜 푸짐해서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요.


탕수육 소스


소스는 좀 쏘쏘한 편입니다.

달짝지근하고 케찹 살짝 섞은 맛입니다.

과일이나 이런건 안 들어 있고요.

양파, 당근 정도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만원에 탕수육 양이 저리도 많으니 소스가 평이한건 감점이 되지 않더라고요.

소스는 처음에 잘못 샀던 집이 조금 더 재료가 많았던것 같은데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탕수육


보시면 고기가 엄청 토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튀김옷도 얇고요.



반면 저번에 다른 집서 샀던 탕수육은 고기가 여기만큼 실하게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가 그렇게 신원시장 탕수육 맛집이라고들 하는구나 느낄 수가 있더라고요.

당연 잡냄새 같은거 하나 없고요.

고기가 정말 맛있어요.


떡볶이


오늘은 신랑이 일이 있어 출근을 했던지라 배가 많이 고프다고 해서 떡볶이도 사와 보았는데요.

밀떡볶이인데 이것도 꽤 괜찮더라고요.

1인분에 3천원인데 양도 꽤 괜찮습니다.


떡볶이 탕수육

탕수육도 역시 오늘도 만원짜리인데요.

탕수육 접시가 떡볶이 그릇 때문에 작아 보이지만, 저거 높이 쌓여서 꽤 많습니다.

언제나 양은 푸짐해요.

그리고 떡볶이와 탕수육 조합도 맛있더군요.



평소에는 둘이서 탕수육 한 접시면 한끼인데, 오늘은 배가 많이 고팠던지라 떡볶이 1인분, 탕수육 만원짜리 먹었는데 저렇게 올클리어 했답니다.



신림 신원시장 가서 탕수육 맛집 저희처럼 엉뚱한 집에서 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게 위치 알려드릴게요.

맨 끝집 아니고, 맨 끝쪽 가까운 쪽에 있는 가게입니다.

가게 안쪽 보면 내부에 길다란 테이블 있어서 먹을 수도 있도록 해둔 곳이고요.


신원시장 탕수육 맛집 위치


신림 신원시장 탕수육 맛집 호수 A-68 입니다.

비슷한 다른 탕수육 가게는 B열에 있어요.

헷갈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만약 두 군데 다 사 드셔 보시게 되면 왜 사람들이 다들 이집 탕수육 맛집이라고 하고 많이들 찾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진짜 가성비 갑입니다.

저희는 한달에 두세번 정도는 사먹는 집이랍니다.

근처 사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