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의 세번째 날에는 신천지에 갔답니다.

임시정부 점심시간이 있는건 알고 갔지만, 몇 시인지 정확히 모르고 갔더니 임시정부가 점심시간이더라고요.

그래서 점심을 먹고 임시정부도 가고, 페이유에 가서 쇼핑해야지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답니다.

원래는 요새 상해 신천지 맛집으로 핫하다는 예상하이를 가려고 했는데 예약 없이 갔더니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근처 돌아다니다가 맛집 검색할 때 봤던 시시 비스트로가 있길래 그리로 갔습니다.

시시 비스트로 (XIXI Bistro)는 퓨전 중국식당입니다.


시시 비스트로


상해 신천지 맛집 시시 비스트로


신천지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대로변쪽으로 가면 신천지 맛집과 카페 거리가 나옵니다.

상해 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고덕 지도를 꼭 사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희도 고덕 지도 보면서 찾아갔습니다.

시시 비스트로를 찾아 가시려면 고덕 지도에서 xixi xiaoguan 띄어쓰기 이렇게 해줘야 찾아지더라고요.

검색 결과가 세개쯤 나올텐데 거기서 喜喜小馆 XIXI Bistro를 선택 하시면 됩니다.

예상하이도 있고 근처에 카페 식당 거리니 꼭 시시 비스트로가 아니더라도 근처에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상해 신천지 맛집


예상하이 갔다가 발길 돌려서 가다가 근방에서 시시 비스트로를 발견했습니다.

어 저기도 신천지 맛집이라고 봤었는데 해서 시시 비스트로에 가게 되었습니다.


신천지 맛집


시시 비스트로는 가게 분위기가 중국풍이 나면서도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상해 신천지 시시 비스트로


신천지 시시 비스트로


가게 1층에도 테이블이 있기는 했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런건지 1층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야외에도 작은 테이블도 있었고 거기쪽에서 흡연도 가능합니다.

식당 내부는 당연히 금연입니다.


xixi bistro


덕분에 독특한 분위기의 식당 사진을 마음껏 찍어 올 수 있었어요.

1층 사진은 밥을 먹고 나오면서 찍었는데요.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이곳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신천지 xixi bistro


옛중국 느낌이 들면서도 뭔가 아주 옛날은 아닌...

우리 식으로 치면 70년대 같은 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였답니다.


신천지 시시비스트로


여기가 시시 비스트로 2층입니다.


신천지 맛집


저희가 들어갔을 때는 손님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계속해서 손님이 들어왔었습니다.

여기도 상해 신천지 맛집이라고 소개한 블로그들이 많아서인지 저희 주변에 한국분들도 꽤 많았답니다.


상해 신천지


천장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사진 찍을 곳이 많았답니다.


해바라기씨


자리를 안내 받으면 중국인들이 많이 먹는 과즈라고 하는 해바라기씨를 줍니다.

위에 있는 과자는 중국 과일맛 나는 과자인데 그냥저냥 못 먹을 맛은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맛이 있지도 않은 그런 과자입니다.

전에 중국 선생님이 주신 적이 있어서 비슷한걸 먹어본 적이 있어요.

음식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해바라기씨를 까먹었습니다.

중국에 오기는 했구나 실감을 느끼게 해줬어요.


시시 비스트로 메뉴


시시 비스트로 가격


중국 식당들은 어딜 가도 다 비슷할텐데요.

시시 비스트로 메뉴판 역시 메뉴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 중에 일부만 찍은건데요.

한국분들이 마파두부랑 돼지갈비 메뉴 있는 쪽을 찍어봤습니다.

저희는 돼지갈비랑 마파두부 시켰습니다.


시시 비스트로 마파두부


마파두부가 먼저 나왔는데요.

마파 두부 위에 보리쌀 튀긴거 같은거 얹어 주는데 이거는 맛있습니다.

마파두부는 살짝 매콤한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비추입니다.

그 마(麻)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 알싸한? 얼얼한 그 맛을 저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마파두부는 맛만 보고 숟가락을 내려놨습니다.

이군은 괜찮다면서 잘 먹더라고요.



그래서 밥 하나 시켜서 밥이랑 비벼 먹게 해줬습니다.

밥은 따로 시켜야 하는데요.

여기 밥이 타이 라이스라는 메뉴로 나오는데, 저는 이것도 입맛에 맞지 않아서 밥도 안 먹었어요.

그 태국 향나는 그 밥입니다.

맨밥은 없는것 같더라고요.

이군은 마파두부랑 같이 비벼서 먹으니 괜찮다면서 잘 먹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메뉴는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마파두부 가격은 58위안입니다.


시시 비스트로 폭립


이윽고 돼지갈비(바베큐 폭립)가 나왔습니다.

요건 첨에 먹었을 때는 조금 짭쪼름한 느낌이었는데요.

중국맛이 나지 않아서 꽤 괜찮더라고요.

저는 요 폭립만 열심히 먹었습니다.

살짝 짭쪼름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좋았겠지만 태국밥이라 저는 그냥 폭립만 우걱우걱 먹었어요.

폭립은 168위안입니다.


시시 비스트로 메뉴


마파두부와 폭립은 양이 꽤 많은 편입니다.

그에 비해 밥 한공기는 양이 굉장히 적은 편인데요.

둘이 와서 두 메뉴에 밥 한공기나 두공기 추가해서 먹으면 배 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공기밥은 태국라이스라고 가격이 12위안이었습니다.


상해 맛집


폭립은 굽기도 좋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중국맛을 원치 않는 분들에게 적절한 메뉴랍니다.


상해 신천지 시시 비스트로는 가격은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식당 분위기가 굉장히 깔끔하고 독특해서 사진 찍으러 가기 좋은 장소인것 같아요.

음식 맛은 마파두부의 경우, 마라탕 같은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처럼 중국맛 싫어 하시는 분들은 비추고요.

폭립은 엄청 맛있는건 아니지만 중국 여행 하면서 중국맛 싫어라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메뉴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저희는 둘이 가서 폭립 168위안 + 마파두부 58위안 + 밥 12위안 해서 총 232위안이 나왔습니다.

환율 170원 정도에 환전을 해갔으니 39,440원이 나왔네요.

중국 식당 치고는 살짝 비싼 가격이지만 신천지에 위치한 식당에 나름 고급 식당이니 이 가격이면 수긍 가능한 가격인것 같아요.



신천지에서 예상하이를 꼭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예약을 하시기를 추천 드리고요.

독특한 분위기의 중국풍 식당 가보고 싶으시면 시시 비스트로도 방문해 보시면 괜찬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밥 먹고 신천지 카페 거리 구경 조금 하다가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 가서 커피 한 잔 마셨습니다.

여기가 스벅 굿즈 많아서 굿즈 사러 오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대신 사람이 많은 동네다 보니 주문할 때 줄은 항상 길더라고요.

주말 같은 때는 자리도 없을 때가 많은데 좀 돌아다니다가 보면 자리가 있을 때 들어가시면 됩니다.

페이유에 쇼핑백 한가득 들고 있는 분들은 거의 다 한국분들이라는...


상해 신천지 맛집이라고 하는 시시 비스트로에 대해 개인적 평점을 매겨 보자면요.


맛 ★★★

직원 서비스 ★★★★

인테리어 ★★★★★


5점 만점에 저는 이렇게 주겠어요.


개인적으로 저의 최고 상해 맛집 픽은 난징동루 달러샵입니다.

(시시 비스트로도 맛나게 잘 먹은 이군 역시도 달러샵을 최고로 꼽았습니다.)


상해 맛집 달러샵 후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