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원서 읽고는 싶은데 어떤 책을 읽을까?

예전에 중국어 원서 읽기는 쉬운 책부터 시작하기를 추천 드렸는데요.

오늘도 어렵지 않은 중국어 원서 읽기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중국에 가게 되면 동선이 멀지 않으면 서점을 들러 책을 사기도 하고, 그냥 당당왕에서 중국어 원서를 구입하기도 한답니다.

당당왕에서 책을 구매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소설류는 잘못 사면, 책이 너무 두껍고 글씨도 너무 많아 읽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일전에 상해에 갔을 때 꺼져버려 종양군이라는 만화책을 한 권 사가지고 왔었답니다.


중국어 원서 추천


중국어 원서 추천 만화책으로 쉽고 재미있게


만화책으로 중국어 원서를 읽었을 때의 장점은 문장이 길지 않은 편이라 해석이 쉽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글자도 아주 많지 않아 책이 술술 잘 넘어갑니다.

물론 재미도 있어서 책이 잘 읽힙니다.

저는 꺼져버려 종양군이라는 영화를 먼저 접하고 이 책을 구매했는데요.

이 책을 구매하고 나서 재미있게 책 한권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또 만화책으로 공부를 하게 되면 일상생활 회화를 접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책을 읽음으로 해서 문법구조도 자연스레 익히게 되고, 독해력도 업 됩니다.



제가 滚蛋吧,肿瘤君!을 읽어보기로 결심한건 우연히 꺼져버려 종양군 영화를 보고 나서인데요.

알고 보니 이 영화가 작가 쓩둔의 실제 이야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녀가 림프암으로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원래 만화가였던 그녀가 병원에서 그린 만화랍니다.

작가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엉뚱하고 정말 낙천적이더라고요.

이 만화를 원래 웨이보에 올렸다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졌는데, 이게 진짜다 아니다 네티즌들 의견이 분분했었는데요.

그녀가 직접 TV쇼에 출연하여 이 이야기가 자신의 실제 이야기임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는 관련하여 그녀가 출연했던 TV쇼도 찾아보았는데요.

그녀는 출연 후 방송이 되기 전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슬프고도 짧은 생이지만 그녀는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병마와 싸우며 긍정대마왕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답니다.


저는 이렇게 공부했어요


중국어 원서 공부


문구점에 가면 좀 작은 포스트잇을 파는데요.

그걸 사서 단어를 정리해가면서 읽었습니다.

소설 같은 경우였다면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책에다가 적을 엄두가 안 났을텐데요.

만화책은 글자가 많지 않아 저렇게 포스트잇에 정리해서 붙였답니다.

덕분에 책이 다소 두꺼워지기는 했지만, 단어 찾느라 책 읽다가 포기할 정도의 분량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어 원서 읽기


사진이 약간 흔들렸는데요.

제가 성조를 잘못 알고 있다거나 발음을 모른다거나 하는 단어는 모조리 저렇게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성조를 알지만 뜻을 모르는 경우는 단어와 뜻만 적고, 성조나 발음을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경우에는 병음도 함께 표기해 두었습니다.

다시 읽으려고 저렇게 열심히 정리했는데, 다시 읽지는 못했어요. 


중국어 원서


만화책으로 중국어 원서를 읽으니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해서 잘 읽게 되더라고요.

글자도 많지 않아서 진도도 쭉쭉 나갔고요.

그리고 단어를 독해를 통해서 알게 되니 쓰임도 잘 알게 될 뿐 아니라 그냥 들입다 단어만 외우는 것보다는 상황을 보면서 단어를 익히게 되니 단어가 더 잘 외워집니다.


물론 만화책으로 중국어 원서를 보는 데 단점은 있는데요.

그 첫번째는 mp3가 없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글씨체가 정자체가 아니라서 어떤 글자들은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꺼져버려 종양군 (滚蛋吧,肿瘤君!)인데요.

저처럼 영화를 보고나서 보면, 책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쉽답니다.

영화와 책의 내용은 약간 다릅니다.

영화는 좀 더 슬프게 편집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에 번역본도 나와 있어서 먼저 중국어로 보면서 한국어 해석본을 보며 공부를 할 수도 있는데요.

한국어 제목은 <스물아홉  나는 유쾌하게 죽기로 했다> 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스물아홉 나는 유쾌...


저는 좀 막혔던 부분들을 서점에 가서 해당 내용만 살짝 번역본을 읽어보았답니다.

번역 깔끔하게 잘 되어 있더군요.

아직 중국어 원서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원서와 번역본을 함께 사서 공부해 보셔도 좋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저는 만화책으로 중국어 원서 읽는게 재미 있어서 해당 작가 熊顿의 작품을 당당왕을 통해서 몇 권 더 주문을 했는데요.


중국어 만화책


쓩둔의 작품들은 어른용 만화라서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담겨 있고 어린아이들 만화처럼 어투가 아이들 어투가 아니라서 회화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일상적인 대화문들이 많아서 회화에도 꽤 도움이 됩니다.


중국어 원서 읽기 여러 번 시도해봤는데 자꾸 실패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만화책으로 중국어 원서를 읽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저처럼 의지박약인 사람도 저절로 책장을 넘기게 하여 한권을 다 읽게 되는 것이 바로 만화책의 위력이랍니다.


중국어 원서 당당왕에서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 한국에서 당당왕 중국 원서 직구 하기


한국에서 중국 원서 살 수 있는곳도 포스팅 했습니다.

▶ 중국어 원서 파는곳


꼭 제가 읽었던 이 작품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관심가질만한 분야의 만화책을 찾아서 한 번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