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여행에 중국남방항공을 타고 상해를 다녀왔답니다.

기존에도 중국 항공사는 남방항공 뿐 아니라 동방항공과 국제항공도 이용한 적이 있는데요.

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쌓는지라 가급적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쌓이는 항공사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추석 연휴 여행이라 시간대 괜찮은 표를 구하느라 항공사를 가릴 처지가 아니었답니다.

그래서 중국남방항공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중국남방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꿔서 쌓을 수 있는데요.

저는 남방항공 홈페이지에서 표를 예매했었기 때문에 남방항공 회원 가입을 해버려서 남방항공으로 자동 적립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표를 예매할 때 대한항공 마일리지 번호를 아무리 입력해도 자꾸 오류가 나서 어쩔 수 없이 남방항공 마일리지로 적립으로 선택한 후 나중에 따로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쌓아달라고 요청을 했는데요.

제가 어떻게 했는지 아래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중국남방항공 상해 기내식 정보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중국남방항공


중국 남방항공 후기


중국남방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출발 시 터미널 1입니다.

보통 백번대 탑승게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세품도 그쪽에서 찾으면 되서 사람이 적어서 되려 편합니다.

탑승게이트는 셔틀을 타고 이용해야 해요.

위 사진은 상해에서 한국 올 때 셔틀버스를 타고 밖으로 이동해서 탔던 모습이고요.

인천공항에서 탈 때는 저렇게 밖으로 나가서 타지는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중국남방항공은 좋은 점이 수화물이 23kg까지 가능하답니다.

보통 국내항공사들이 20kg인데요.

수화물 23kg까지 됩니다.


중국남방항공 후기


다른 비행기들과 마찬가지로 개인 모니터가 자리마다 있습니다.

개인모니터는 중국어,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 일본어로 세팅하실 수 있습니다.

스튜어디스는 대부분이 중국인들인데요.

간혹 한국인 스튜어스가 있기도 한것 같아요.

영어나 중국어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중국항공사들은 좀 불친절하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혀 그런거 없답니다.

되려 담요 같은건 국내 항공사들보다 더 많이 비치해두는것 같아요.

가끔 국내 항공사는 타면 담요 모자르다 하는데, 중국 항공사는 타서 담요 모자르다고 못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단 외항사들은 영화는 한국영화는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막도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고요.

기내에서 영화를 보시거나 하는 분들은 이 점은 좀 불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중국항공사들이 시간을 안 지킨다 어쩐다 하는 말들이 있는데, 국내선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좀 발생하기는 하지만 국제선은 시간을 잘 지킵니다.

다만 이번 여행은 이상하게 출국할 때 약 30분 정도 늦게 출발했는데 어떤 안내도 없더라고요.

그동안 중국 항공사 여러 번 이용하면서 비행기 출발 시간이 늦은건 저도 이번이 처음인데다 30분 정도라 크게 불쾌하지는 않았지만 안내방송이 없었던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중국남방항공 상해 인천 기내식


아무래도 외항사를 이용하게 되면 제일 걱정되는것 중 하나가 기내식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다른 나라 비행기들을 꽤 여러 번 이용해봤지만 딱히 못 먹을만한것들은 없었습니다.

단지 국내 항공사 기내식들이 우리 입맛에 더 잘 맞고 좀 더 맛있는 것 같긴 합니다.


중국남방항공 기내식


비행기 이륙하고 나서 물은 금방 나눠줬는데요.

물을 350ml 좀 큰 사이즈를 일찍부터 나눠줘서 좋더라고요.

오른쪽에 있는 빵과 샐러드는 기본적으로 어떤 메뉴를 선택하든 나오는 기내식이었습니다.

샐러드는 쏘쏘했고요.

소프트롤도 뭐 그냥 기내 소프트롤 그자체, 버터랑 같이 잘 먹었습니다.

왼쪽에 있는 작은 빵이 달달하니 맛나더라고요.


남방항공


남방항공 인천에서 상해로 가는 기내식은 소고기와 김치 중 선택하라고 했는데요.

저희는 하나씩 시켜보았습니다.

소고기덮밥은 약간은 중국식인 소고기 덮밥이었는데요.

중국식 향신료같은거 안 들어서 먹기에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그냥저냥.. 맛있지는 않지만 그렇게 맛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남방항공 기내식


이건 김치볶음밥인데요.

되려 김치볶음밥이 더 맛있더라고요.

이군도 김치볶음밥이랑 소고기 덮밥 먹어보더니 김치볶음밥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주위에 앉은 대다수의 분들은 소고기를 시켰었는데요.

저희 커플 기준에는 김치볶음밥이 좀 더 맛있습니다.



이제 중국 남방항공 상해에서 인천으로 올 때의 기내식도 보여드릴게요.


남방항공 상해


상해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는 미리 물을 나눠주지 않고 밥을 준 후에 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왼쪽 아래는 제가 원래 안 먹는 짜샤이입니다.

그리고 플레인요거트가 들어 있고요.

소프트롤이 들어 있는데, 버터를 안 주더라고요.

버터맛으로 소프트롤을 먹는 저로서는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과자봉지는 대추를 편으로 잘라 말린것인데 과자 같은 느낌입니다.

몇 개 먹었는데 딱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습니다.

못 먹을 맛은 아니니 드셔보셔도 좋습니다.

그 아래 빨간 봉지는 밥에 같이 비벼 먹거나 할 수 있는 것 같은거였는데요.

빨간건 무서워서 먹지 않았습니다.


남방항공 상해 기내식


상해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의 메뉴는 면과 밥 중 선택이라고 해서 또 하나씩 시켰는데요.

면을 고르시면 소고기볶음면입니다.

중국식 소고기 볶음면 좋아하시면 드시면 됩니다.

면은 밍밍한데 소고기랑 섞어서 먹으면 괜찮습니다.

이군은 이거 꽤 먹을만 하다고 잘 먹었습니다.


남방항공 상해 인천 기내식


저는 밥을 선택했는데요.

왼쪽에 있는게 미트볼인데요.

요게 꽤 짭쪼름한 햄같은 맛이었습니다.

나이프로 잘라서 밥이랑 같이 먹으니 먹을만 했습니다.

아래는 당면도 좀 깔려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인천에서 상해 갈 때 보다, 상해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의 기내식이 좀 더 맛있었습니다.


전에는 음료수 줬었는데 음료수는 따로 안 주더라고요.

이 점이 좀 아쉬웠답니다.


중국 남방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로 쌓기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 남방항공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하면서 이군과 제이름으로 회원가입을 해서 둘 다 남방항공 마일리지 번호가 생성된 상태였습니다.

예약 시 타항공사 적립을 원하면 선택해서 기입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몇 번을 해도 오류가 나더라고요.

남방항공 홈페이지는 좀 구립니다.

이것도 에피소드가 좀 있는데 나중에 언제 한 번 따로이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남방항공은 여행사나 다른 항공권 예매를 이용하는것 보다 남방항공에서 직접 예매하면 더 표가 저렴한 경우가 있으므로 꼭 확인해보도록 하세요.


남방항공을 이용하는데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고 싶다면, 여행 전에 해당 사람 모두 다 대한항공에는 꼭 가입을 해두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한항공에 계정이 예전부터 있어서 대한항공 번호가 있었지만, 이군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가입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짐 부칠 때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쌓아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미리 대한항공 마일리지 번호를 두 사람 것 모두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서 가지고 갔답니다.

따로 대한항공 어플을 깔고 그걸 보여주셔도 됩니다.

인천 공항에서는 한국직원이라 쉽게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했는데요.

올 때 것도 지금 미리 얘기해두면 되냐 했더니 돌아올 때 체크인 시에 얘기하라고 하더라고요.

혹시 잘못되서 적립이 안 되면 남방항공으로 적립이 되어 버릴텐데 다시 요청하면 대한항공으로 바꿔주냐 했더니 바꿔준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간혹 다녀와서 적립요청 했더니 남방항공에 이미 쌓인 것을 대한항공으로 변경 안된다고 못 했다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답을 받아 두었답니다.


상헤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중국인 직원이라 중국어로 말했습니다.

뭐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필요하신 분들 있을 수도 있으니 이렇게 말씀하시거나 이걸 보여주세요.


"我要积累大韩航空的积分。“

wǒyàojīlěi dàhánhángkōngde jīfēn.


이렇게 말했더니 찰떡같이 알아듣고 제가 핸드폰 메모장 줘서 그거 보고 입력 해줬습니다.


남방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


위에 보시면 티켓에 KE로 시작하는 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번호가 찍혀 있더라고요.


중국남방항공 대한항공 적립 마일리지는 클래스 별로 아래와 같습니다.


중국남방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


저희는 극성수기라 100% 적립되는 표일줄 알았더니, 인천에서 상해로 갈 때는 U클래스라 40% 적립이 되었고, 귀국할 때는 K 클래스라 100% 적립이 되었답니다.

클래스는 전자항공권에 보면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아실 수 있습니다.


적립 확인은 돌아온 다음날 확인해보니, 출국할 때의 마일리지는 쌓여 있었는데 귀국편 마일리지는 아직 쌓이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이틀 뒤에 확인해보니 제대로 들어와 있었답니다.

일주일 정도 기다려 보고 적립이 안 되었다면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 사후 적립신청을 해보시거나 남방항공에 전화해서 문의를 해보시면 됩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에서 마이페이지 > 나의 마일리지로 들어가서 "스카이팀"을 선택하시면, 중국남방항공 마일리지 쌓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표를 얼마를 주고 샀는데 100% 적립이 아니라니 부들부들 하면서 이상 남방항공 이용 후기를 마칩니다.